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맛과 삶 그리고 영화

개인적인 취향이 맞아 많이도 본 영화 고지전~~

by 주군연 2025. 9. 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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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 "고지전" 그 참혹함 속에서 피어난 아이러니... 전쟁영화가 이렇게 속 시끄러울 수 있나요?

### *정답 없는 총성, 이해할 수 없는 명령… 그리고 살아남은 자의 죄책감*

진짜 솔직히 말해서… 전쟁영화라 하면 총 쏘고 터지고, 뭐 그런 화려한 액션만 떠오르지 않으셨나요? 근데 "고지전"은요... 완전 달라요. 진짜 그 피 비린내 나는 땅 속에서,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도 모르겠고, 그냥 막... 혼란 그 자체였거든요. 이거 보면서 몇 번이고 숨 멎을 뻔 했는데요. 특히 그 눈빛… 배우들 연기 미쳤고요. 전쟁 영화가 이렇게 사람 속을 뒤집어 놓을 수 있나 싶더라구요...

 살기 위해 싸우는 건지, 싸우기 위해 살아가는 건지… 보면서 계속 마음이 찌뿌둥했어요. 보는 내내 전투씬보다도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의 ‘표정’에 더 눈이 갔다는 거, 참 아이러니하쥬?


1953년, 휴전협정 직전. 한국전쟁의 끝자락, "고지"를 둘러싼 아군과 인민군의 처절한 사투. 영화 *고지전*은 바로 이 한 치 앞도 예측할 수 없는 참호 속 진흙탕 전투를 배경으로 펼쳐집니다. 하지만 이 영화, 단순히 전쟁을 보여주는 데 그치지 않아요. 진짜 핵심은, 그 전쟁 안에서 ‘사람’이 어떤 선택을 하고 어떤 고통을 겪어야 했는지에 대한 이야기거든요. 누가 옳고, 누가 틀리고를 따지는 영화가 아니라, 그저 살아남기 위해 애썼던 사람들의 이야기... 그래서 더 먹먹하고 답답하고, 진짜 울컥했슴다ㅠㅠ
###  1. 이건 그냥 전쟁영화가 아님… “생존”의 기록이랄까?

"총성이 멈추지 않는 땅"이라고 표현하면 좀 흔할 수 있는데요, 고지전은 진짜 그 말이 몸으로 와닿는 느낌이에요. 영화에서 보여주는 전쟁은 단순히 싸우는 게 아니라, 매일매일 ‘죽지 않기 위한 하루’더라구요. 밤에도 총성, 낮에도 피비린내... 근데 웃긴 건요, 그 와중에도 사람들은 밥 먹고 담배 피고, 서로 장난도 치더라구요. 그 장면들 보면서, 아 전쟁도 결국 사람이 겪는 일이구나 싶었어요.


###  2. 누구를 믿어야 하지… 아군 속의 적, 적 속의 진실

가장 충격적이었던 건요, 누가 적인지 헷갈리게 만든 설정들이었어요. 전우였던 사람이 며칠 뒤 사라졌는데, 그가 인민군 복장을 하고 나타난다거나... 아무것도 모른 채 명령을 따랐는데, 그게 사실은 잘못된 작전이었다거나. 이 영화는 계속해서 믿음을 흔들어요. 주인공 강은표(신하균 분)의 혼란이 고스란히 전해지는데요, 보는 나도 정신이 왔다갔다함;; 그냥 총 쏘고 싸우는 게 아니라, 머리까지 터질 것 같은 심리전이었다구요ㅠ



###  3. 참호 속 그 답답함… 카메라가 전해주는 체감 100% 몰입

카메라 무빙이 진짜 미쳤어요. 좁은 참호 안, 진흙 뒤엉킨 땅, 피 튀는 클로즈업… 보는 내내 내가 그 안에 들어간 기분이랄까요? 막 숨이 턱턱 막혀서, 약간 공포영화 보는 느낌도 있었어요. 감독님이 진짜 장난 안 치고, 전쟁의 ‘질감’을 제대로 구현했더라구요. 먼지 날리고, 발소리 쿵쿵 들리고, 폭탄 터질 때 귀가 멍해지는 그 느낌까지... 기술적 완성도도 진짜 엄청났슴다.


###  4. 신하균, 고수, 이제훈… 배우진 미쳤다 진짜

연기 이야기 안 하면 서운하쥬~ 신하균 배우는 진짜... 눈빛만으로 울컥하게 만드는 능력이 있더라구요. "아… 저 사람, 진짜 많이 겪었구나" 싶을 정도로 고된 전장의 피로가 얼굴에 다 묻어 있었고요. 고수 배우는 평소엔 멋짐 담당인데, 여기선 그 카리스마 속에서 인간적인 고민이 보여서 진짜 와... 이제훈 배우는 또 그 특유의 여린 느낌이 전쟁의 잔혹함이랑 묘하게 대비되더라구요. 캐스팅 찰떡!



### 5. 무너지는 정의, 잊혀진 가치… 전쟁이 앗아간 것들

보면서 계속 마음이 쿵 내려앉았던 건, 전쟁이 사람들에게서 뺏어가는 것들이었어요. 정의, 신념, 믿음, 동지애… 다 무너져요. 살아남으려면 수단과 방법 가릴 여유도 없고, 인간적인 도리를 챙길 여지도 없음. 결국 이기고 지는 게 중요한 게 아니라, ‘살아있는 게 이기는 거’라는 메시지가 막 목덜미를 때리더라구요. 와중에 나중엔 그 살아남은 것도 죄책감으로 돌아온다니까요... 미쳤쥬


### 6.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… “정말 이게 끝일까?”

엔딩이 진짜 뇌리에 박혀요. 뭔가 끝났는데, 전혀 끝난 것 같지 않은 그 묘한 느낌. 감정이 막 뒤섞여서 혼란스러운데, 그게 또 영화의 진짜 의도였던 것 같아요. 단순한 휴전, 종전 그런 말이 아니라, 사람의 기억 속에 남는 전쟁은 언제 끝날 수 있을까? 이건 단순히 과거의 이야기 아니라 지금도 통하는 질문이잖아요. 한참 생각하게 되더라구요... 그 찝찝함, 꼭 느껴보셨으면 좋겠슴다.
### ?? 이 장면 진짜 무슨 뜻이었을까 궁금했슴다

영화 중간에 왜 계속 서로의 시체를 끌고 와서 교환하자고 하는 장면 있잖아요. 그게 단순히 전쟁 중 시체 수습으로만 보이진 않더라구요. 인간에 대한 마지막 존중? 아니면 자기편으로 데려가야 하는 실적 같은 건가... 보고 나서 한참 동안 마음이 무겁더라구요ㅠ 진짜 슬펐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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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#  이런 전쟁영화는 처음이었쥬

어디서 많이 본 전쟁영화들이랑은 느낌 자체가 달라요. 막 멋있고, 영웅적인 모습 강조하는 그런 게 아니고요. 그냥 현실 그대로, 비참하고, 혼란스럽고, 더럽고, 그렇게 생생하게 그려내니까 더 찌르듯이 아프더라구요. 영화 보면서 울컥울컥한 적, 진짜 오랜만이었슴다.



###  여러분은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요?

전 마지막 고지 탈환 직후에 서로를 바라보던 그 순간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요. 전우가 적이 되고, 적이 동료가 되고... 그런 감정이 뒤섞인 그 눈빛 말이에요. 여러분은 어떤 장면이 가장 강하게 남으셨나요? 혹시 다른 느낌으로 보신 분 계신가요?? 궁금하네요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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